불펜의 난조가 석패로 이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켄 왈디척(2승 7패 5.92)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30일 시애틀 원정에서 4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왈디척은 8월 들어서 5이닝은 잘 막아주는 투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홈에서 잘 버텨주고 있는데, 6월 26일 토론토 원정에서의 2.1이닝 6실점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4발 포함 6점을 득점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역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임을 새삼스레 보여줬다. 그러나 배리오스 상대로 고전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일 것이다. 5.1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다시금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

뒷심을 앞세워 신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크리스 배싯(13승 7패 3.81)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31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배싯은 8월의 부진을 완벽히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원정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 6월 23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보여준 5이닝 4실점의 부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메디나와 페레즈를 공략하면서 6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홈런 없이 다득점을 해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번 경기에서도 장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론 세이브 포함 4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이미 가르시아를 등판시킨다는 것 자체가 경기를 힘들게 하려는 의미로 보인다.

오클랜드의 연승이 끊겼다. 물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한계점은 명확하고, 베리오스에게 막힌 타선은 배싯에게 고전할 수 있다. 반면 토론토의 타선은 하산 후유증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 너무나도 큰 편이다. 왈디척의 최근 투구는 기대할 만하지만, 토론토는 좌완 상대로 꽤 강한 팀이다. 전력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3 토론토 승리

핸디: 토론토 승리

언더 오버: 오버

전략 분석

이번 경기의 승패는 왈디척과 배싯의 선발 투수 대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왈디척은 최근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홈런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토론토의 강한 타선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배싯은 8월의 부진을 딛고 최근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오클랜드의 홈런에 의존하는 타격이 토론토의 강한 불펜을 상대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론토의 타선은 하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배싯과 토론토의 타선의 우위가 돋보인다. 따라서 토론토가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