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23일 KBO 국내 프로야구
한화 VS 삼성
9위 42승 6무 56패 (0.429)
8위 46승 1무 60패 (0.434)
한화
수비의 어려움으로 승리 기회를 놓친 한화는 한승주(1승 2패 3.58)의 등판으로 연패를 막고자 한다. 17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3이닝 동안 2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인 한승주는 3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이 끊기며 곤경에 처해 있다. 한승주가 선발로 등판했을 때 기복이 심한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주목해야 할 문제점이다. 한화의 타선은 전날 삼성 투수진 상대로 뷰캐넌과 오승환에게 이도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한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의 타격 기복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9회초 2사에서의 터닝 포인트였던 실수는 마무리로 나선 박상원이 4실점을 허용하며 참여한 결과이다. 그렇지만 박상원을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
막판의 집중력과 행운의 결합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삼성은 백정현(7승 5패 3.41)을 중심으로 3연승을 노린다. 17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한 백정현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무실점이나 3실점 이하로 이어가고 있다. 한화와의 대결에서는 4월 6일에 2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한 경험이 있지만, 현재의 백정현은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경기에서 이태양과 박상원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낸 삼성의 타선은 상대 수비진의 미흡함을 이용해 승리로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의 홈런 실점은 여전히 문제이며, 이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역할을 의심케 한다.
결론
전날 경기 결과는 양 팀의 수비 능력 중 어느 팀이 더 크게 무너졌느냐에 따라 결정되었다. 하주석의 실수는 시리즈를 완전히 뒤집는 중요한 결정적인 실수로 작용했다. 한승주의 등판이 텐덤 등판보다 더 나은 투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한화의 타선은 백정현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기대해야 한다. 삼성의 불펜은 늘 주요한 문제이지만, 이에 비해 한화의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삼성이 약간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 VS 두산
10위 46승 3무 65패 (0.414)
5위 51승 1무 51패 (0.500)
키움
타구와 투구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키움은 장재영(1승 3패 5.13)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시도한다. 17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장재영은 3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에서 3실점 이하의 경기를 펼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홈 경기에서의 성적 변동이 두드러지는데, 6월 23일 두산과의 대결에서 5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알칸타라의 투구로 기세가 죽어있었으나, 9회말 이병헌 상대로 간신히 1점을 뽑아내며 주말 시리즈의 호조는 번지 않았다. 키움의 타선은 여전히 강속구에 약한 면모를 보이며,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5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패배할 때에만 효과를 발휘하는 상황이다.
두산
타격과 투구의 조화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브랜든 와델(5승 3패 3.12)의 등판으로 연승을 노린다. 17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한 등판을 보인 와델은 홈에서의 경기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키움 상대로는 강한 투수로 알려져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김선기와 윤석원에게 양의지의 대타 솔로 홈런을 포함한 6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활약을 확인시켰다. 두산의 원정 성적은 주말 시리즈에서도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늘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인데, 특히 상대의 실책을 활용해 득점을 가져간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병헌이 내주는 1실점은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임을 보여준다.
결론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타선은 강속구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는 와델과의 맞대결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역시 강속구 투수에 취약한 편인데, 이에 따라 장재영이 좋은 투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두 팀의 불펜 간의 경쟁은 큰 차이가 있으며, 이 부분이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뒷받침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를 거두기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KT VS KIA
2위 59승 2무 46패 (0.562)
6위 48승 2무 50패 (0.490)
KT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3연승을 차지한 KT가 이번에는 고영표(10승 5패 2.51)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을 노린다. 12일에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한 고영표는 11일의 휴식을 즐기고 마운드에 돌아왔다. 그동안 이번 시즌 KIA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투구 내용은 홈에서의 경기에서는 특히 뛰어나며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대적하며 8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현재 2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확실히 입증한 셈이다. 홈 경기에서 이의리를 극복한 것은 시리즈 내내 팀의 사기를 높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3.1이닝 동안 2안타로 무실점을 지켜낸 불펜은 절대적인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기아
어설픈 수비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KIA는 이제 토마스 파노니(2승 1패 2.60)를 등판시켜 반격을 노린다. 17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7.1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파노니는 8월 동안 홈에서 강하게 던지면서도 원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에는 KT 상대로 홈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작년과 금년의 KT는 많이 다른 팀이다. 전날 경기에서 엄상백 상대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을 포함하여 4점을 얻어낸 KIA의 타선은 선발 공략에 성공했으나, 문제는 KT의 불펜 상대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의리의 강판 이후 4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한 번 흔들리면 그냥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결론
전날 경기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결국 수비와 불펜의 차이였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측면에서 KT가 앞서 있는 상황이다. 엄상백을 겨냥한 KIA의 공격이 일정 부분 성공할 수 있고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도 경기를 분위기있게 만들어줄 수 있겠으나, 불펜의 강도 차이가 크다. 뒷받침에서 앞선 KT가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SSG VS NC
3위 56승 1무 46패 (0.549)
4위 52승 2무 48패 (0.520)
SSG
우천 취소로 인해 쉬는 시간을 가진 SSG는 문승원(3승 4패 4.74)이 그대로 선발로 나서게 된다. 19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0.2 이닝 동안 1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문승원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퍼포먼스 수준이 상당히 떨어졌다. 그는 오히려 선발보다는 오프너에 더 가까워 보이지만, 올해 선발로 나섰을 때의 모습은 좋지 않았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승리는 했지만 박성한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비롯해 2점만을 얻어내는 것으로 그쳤다. 이는 여전히 홈 경기에서의 타격이 좋지 않음을 시사한다. 주중 시리즈에서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친 서진용의 등장은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NC
우천 취소로 인해 끊어진 연승 행진이 아쉬운 NC는 최성영(4승 1패 2.63)이 시즌 5승을 노린다. 16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의 투구를 선보인 최성영은 복귀 2경기만에 호조를 회복했다. 9일 SSG와의 원정에서 4.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패배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꺾으며 홈런 3발을 포함한 12점을 얻어낸 NC의 타선은 그 파괴력을 이번에도 지속적으로 발휘하길 기대한다. 특히 상하위 타선 모두가 기여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렇지만 0.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김시훈은 조금의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변함없다. 이는 선발진에 대한 신뢰가 강한 편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우천 취소 후, SSG의 타격은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NC는 어느 정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펜 휴식은 SSG의 경우 서진용이 영향을 주는 정도이지만, NC는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기세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울 것으로 판단된다.
LG VS LOTTE
1위 64승 2무 38패 (0.627)
7위 50승 0무 54패 (0.481)
LG
우천 취소로 운이 좋았던 LG는 이정용(5승 1패 4.50)이 시즌 6승을 노린다. 16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이정용은 8월에 들어와서 17이닝 동안 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7월 9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이닝에 6실점을 허용한 패배를 당했지만, 그때의 이정용과 같은 모습은 아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엘리아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허도환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끊겨서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의 타격은 기대에 부응하는 팀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고우석의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는 일은 향후 단기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롯데
우천 취소로 기쁨을 누린 롯데는 애런 윌커슨(2승 2.12)이 변함없이 마운드에 올라선다. 16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5.2이닝에 4실점을 허용한 윌커슨은 수비진의 지원이 부족하여 발목을 잡았던 적이 있다. 비로 인해 추가 휴식일을 얻게 된 것은 윌커슨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 상대로 6점을 얻어낸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장타의 부족은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제압하고 있다. 박세웅에게 2이닝에 4실점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회를 놓친 불펜은 주말 시리즈 중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결론
LG와 롯데는 선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출전하려고 결정했다. 이는 양 투수의 투구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조치이다. 두 투수 모두 호투를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이번 휴식은 양 팀의 불펜에게 모두 휴식의 기회를 줄 것이지만 접전이 될 경우 LG가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뒷받침에서 우위를 지닌 LG가 승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